광화문 성곡미술관, 그 너머로_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 한국의 에드워드 호퍼라고 불러도 될까요6월 4일까지 갑자기 연장된 전시회6월 4일까지 갑자기 연장된 전시회붉은 건물(1978)인물 없이 그려진 도심 풍경이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삭막하게 느껴진다.호퍼는 그래도 한두 명은 그렸는데… 그리고 호퍼가 햇빛이라는 자연광을 활용했다면 원계홍은 자연광을 거의 그리지 않아 더욱 쓸쓸한 느낌을 자아낸다는 생각이 든다.건물의 풍경 (1978)삼색 건물이 뭔가 프랑스 국기 같은 느낌이 들었던 작품이다.하지만 제목은 회현동. 제일 마음에 들어. 갖고싶었다는 뜻)회현동(1979)정물화도 있었다.장미(1989)거리의 고사목장미와 레몬(연도 미상)전시 작품이 많지는 않았지만 한 컬렉터가 신념을 가지고 모은 소장품이라고 생각하면 대단한 전시였던 것 같다.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 전후 작품에만 몰두해 생애 5번의 전시 중 3번이 유작전일 정도로 생전 미슐랭계와 친했던 것 같지는 않다.100년이나 지나 좋은 작품을 익힐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한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소장해 온 컬렉터 분도 너무 감동했다.호퍼전만큼 오래 했으면 좋았을 텐데.언제 다시 만날지… #원계홍전 #성곡미술관 #광화문 전시 추천